본문 바로가기
영화

10월 4일 매불쇼 시네마 지옥 조커 폴리 아되, 9명의 번역가, 한 남자, 조지아의 상인, 빅슬립

by 엘 - 일레븐 2024. 10. 4.
728x90
반응형
SMALL

** 신작 : 조커: 폴리 아 되 - 광기의 듀엣, 혼돈의 오페라

 

 

조커: 폴리 아 되 - 광기의 듀엣, 혼돈의 오페라

"우린 미쳤어. 완전히 미쳤어!"

DC 코믹스의 악당 '조커'가 돌아왔습니다. 이번엔 혼자가 아닙니다. '조커: 폴리 아 되'는 전편의 광기 넘치는 조커 아서 플렉(호아킨 피닉스)과 할리 퀸(레이디 가가)의 만남을 그린, 뮤지컬 영화입니다. 기존 히어로 영화의 틀을 깨부수는 파격적인 연출과 배우들의 열연은 깊은 인상을 남기지만, 호불호가 갈릴 수 있는 작품입니다.

간단 줄거리: 아캄 정신병원에 수감된 조커는 정신과 의사 할린 퀸젤을 만납니다. 조커에게 매료된 할린은 그를 돕기 위해 스스로 할리 퀸이 되고, 두 사람은 고담시를 혼돈에 빠뜨립니다.

감상 포인트:

  • 호아킨 피닉스와 레이디 가가의 미친 연기: 두 배우의 연기는 그야말로 '미쳤다'는 말 밖에 나오지 않습니다. 호아킨 피닉스는 전편에 이어 광기 넘치는 조커를 완벽하게 소화했고, 레이디 가가는 할리 퀸의 순수함과 광기를 오가는 연기로 깊은 인상을 남깁니다.
  • 충격적인 뮤지컬 연출: 총격전, 폭발 장면 등 액션 시퀀스를 뮤지컬처럼 연출한 것은 매우 파격적입니다. 특히, 'Shallow'를 비롯한 OST는 영화의 분위기와 완벽하게 어우러져 몰입도를 높입니다.
  • 광기와 혼돈의 미학: 영화는 아름다운 영상미로 광기와 혼돈의 세계를 표현합니다. 고담시의 어두운 분위기와 대비되는 화려한 색감, 기괴한 춤과 노래는 시각적으로 강렬한 경험을 선사합니다.
  • 사랑과 집착, 그리고 광기: 조커와 할리 퀸의 관계는 단순한 사랑을 넘어 집착과 광기로 뒤틀립니다. 이들의 관계는 불안정하고 파괴적이며, 보는 이에게 불편함을 안겨주기도 합니다.

호불호 포인트:

  • 뮤지컬 요소: 뮤지컬 영화에 익숙하지 않은 관객이라면 다소 거부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 폭력성과 선정성: 전편보다 폭력적인 장면과 선정적인 표현이 많아 주의가 필요합니다.
  • 불편한 주제: 정신 질환, 범죄, 사회 문제 등을 다루는 방식이 불편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총평:

'조커: 폴리 아 되'는 전편만큼 충격적인 영화입니다. 기존 히어로 영화의 틀을 깨는 파격적인 시도는 칭찬할 만하지만, 뮤지컬 요소와 폭력적인 장면은 호불호가 갈릴 수 있습니다. 하지만 배우들의 열연과 독창적인 연출은 깊은 인상을 남기며, 관객들에게 다양한 생각할 거리를 던져줍니다.

"광기의 세계로 초대합니다. 당신은 감당할 수 있겠습니까?"

 

** 거의 없다 : 9명의 번역가

9명의 번역가' : 숨 막히는 밀실 미스터리, 그러나...

"비밀을 지키려는 자, 그리고 폭로하려는 자. 과연 승자는?"

영화 '9명의 번역가'는 베스트셀러 소설의 결말을 유출하려는 내부자를 찾는 숨 막히는 추적극을 그린 밀실 미스터리입니다. 화려한 캐스팅과 흥미로운 설정으로 기대를 모았지만, 아쉬움이 남는 작품이기도 합니다.

줄거리: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소설 '데달루스'의 마지막 권이 출간을 앞두고 있습니다. 출판사는 유출을 막기 위해 9명의 번역가를 고용하여 지하 벙커에 감금하고 번역 작업을 진행합니다. 그러나 소설의 일부가 인터넷에 유출되고, 번역가들 사이에 의심과 긴장감이 감돌기 시작합니다. 범인을 찾기 위한 추적이 시작되고, 숨겨진 진실이 드러날수록 충격적인 반전이 펼쳐집니다.

감상평:

  • 흥미로운 설정과 몰입도 높은 초반: 밀실 미스터리라는 설정과 베스트셀러 소설 번역이라는 독특한 소재는 초반 몰입도를 높입니다. 각기 다른 개성을 가진 9명의 번역가들은 서로를 의심하고, 범인을 찾기 위한 심리전은 긴장감을 유발합니다.
  • 화려한 캐스팅: '해리포터' 시리즈의 올리버 펠프스, '헝거게임' 시리즈의 스탠리 투치 등 유명 배우들이 출연하여 각자의 역할을 훌륭하게 소화합니다.
  • 아쉬운 개연성과 결말: 흥미로운 설정과 초반 몰입도에도 불구하고, 후반부로 갈수록 개연성이 떨어지고 범인의 동기가 쉽게 납득되지 않습니다. 또한, 예상 가능한 반전과 다소 싱거운 결말은 아쉬움을 남깁니다.
  • 미스터리 장르로서의 한계: 범인을 찾는 추리 과정보다는 인물들의 심리 묘사에 집중하여, 미스터리 장르 특유의 긴장감과 반전의 묘미가 부족합니다.

총평:

'9명의 번역가'는 흥미로운 설정과 화려한 캐스팅으로 눈길을 사로잡는 밀실 미스터리 영화입니다. 하지만 아쉬운 개연성과 결말은 기대에 미치지 못합니다. 미스터리 장르를 기대한다면 다소 실망할 수 있지만, 배우들의 연기와 긴장감 넘치는 분위기를 즐기고 싶다면 한 번쯤 볼 만한 작품입니다.

"누가 진실을 숨기고 있을까? 9명의 번역가, 그들의 숨겨진 이야기가 시작된다!"

 

** 최 광희 : 한 남자

'한 남자' : 정체성의 미궁 속으로, 당신은 누구인가?

"나는 누구인가?"

이시카와 케이 감독의 영화 '한 남자'는 갑작스러운 남편의 죽음 이후, 그의 정체가 모두 거짓이었음을 알게 된 변호사 리에(안도 사쿠라)가 진실을 파헤치는 미스터리 드라마입니다. '아무도 모른다',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 등으로 유명한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각본 참여로 더욱 기대를 모았던 작품입니다.

줄거리:

도시 변호사 리에는 사랑하는 남편 다이스케와 어린 아들과 함께 행복한 삶을 살고 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다이스케가 사고로 갑자기 세상을 떠납니다. 장례식을 치르던 중, 한 남자가 찾아와 다이스케가 자신의 동생이라며 시신의 인도를 요구합니다. 리에는 남편의 과거를 조사하기 시작하고, 그가 이름, 가족, 출신 등 모든 것을 속이고 살아왔다는 충격적인 사실을 알게 됩니다. 리에는 다이스케의 진짜 정체를 밝히기 위해 조사를 시작하고, 그 과정에서 '진짜 자신'에 대한 질문을 던지게 됩니다.

감상평:

  • 흡입력 있는 스토리와 섬세한 연출: '한 남자'는 단순한 미스터리 추적극을 넘어, 정체성에 대한 깊이 있는 질문을 던지는 영화입니다. 과거를 숨긴 채 살아야 했던 한 남자의 이야기는 관객들에게 연민과 궁금증을 동시에 불러일으킵니다. 이시카와 케이 감독은 차분하고 섬세한 연출로 인물들의 감정선을 따라가며, 긴장감과 감동을 선사합니다.
  • 안도 사쿠라의 열연: 안도 사쿠라는 진실 앞에서 혼란스러워하는 리에 역을 뛰어난 연기력으로 소화했습니다. 섬세한 감정 변화를 표현하며 관객들의 공감을 이끌어냅니다.
  • 고레에다 히로카즈 각본의 힘: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 특유의 따뜻한 시선과 섬세한 감정 묘사가 돋보이는 각본은 영화의 완성도를 높입니다. 인물들의 관계와 심리에 대한 깊이 있는 탐구는 관객들에게 묵직한 여운을 남깁니다.
  • 정체성에 대한 질문: 영화는 '나'라는 존재는 무엇으로 정의되는지, 과거는 현재의 나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한 질문을 던집니다. 주인공 리에를 통해 관객들은 자신의 정체성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됩니다.

총평:

'한 남자'는 탄탄한 스토리와 섬세한 연출, 배우들의 열연이 어우러진 웰메이드 미스터리 드라마입니다. 단순한 범죄 스릴러를 넘어 인간의 존재와 정체성에 대한 깊이 있는 성찰을 담고 있으며, 관객들에게 많은 생각할 거리를 던져주는 영화입니다.

"당신이 알고 있는 '나'는 진짜 '나'일까?"

 

** 라이너 : 조지아의 상인 

영화 '조지아의 상인' : 감자와 교환되는 삶, 그 속에 담긴 이야기들

"트럭에 실린 낡은 물건들, 그 이상의 가치를 만나다"

넷플릭스에서 우연히 발견한 영화 '조지아의 상인'은 조지아의 수도 트빌리시에서 시골 마을로 물건을 팔러 다니는 만물상 젤라의 여정을 담담하게 따라가는 다큐멘터리 영화입니다. 23분이라는 짧은 러닝타임 동안 특별한 사건이나 갈등 없이 잔잔하게 흘러가지만, 그 안에서 조지아 시골 마을 사람들의 삶과 애환을 엿볼 수 있습니다.

줄거리:

만물상 젤라는 낡은 트럭에 옷가지, 신발, 장난감 등 잡다한 물건들을 싣고 조지아의 시골 마을을 돌아다닙니다. 마을 사람들은 젤라의 트럭을 기다리고, 필요한 물건들을 구매합니다. 흥미로운 점은 돈 대신 감자로 물건 값을 지불하는 모습입니다. 젤라는 마을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흥정을 하고, 때로는 삶의 지혜를 나누기도 합니다.

감상평:

  • 담담하고 현실적인 묘사: 꾸밈없는 카메라 워크는 조지아 시골 마을의 풍경과 사람들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 보여줍니다. 특별한 연출이나 편집 없이 일상적인 거래 장면과 마을 사람들의 소소한 이야기들을 담아내어, 마치 그들의 삶 속에 잠시 들어간 듯한 느낌을 줍니다.
  • 감자로 보는 경제: 돈 대신 감자로 물물교환하는 모습은 자본주의 사회에서는 낯설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조지아의 상인'은 이러한 거래 방식을 통해 그들의 경제 활동과 삶의 방식을 보여주며, 다른 문화에 대한 이해를 넓혀줍니다.
  • 소외된 사람들의 이야기: 영화는 가난하고 소외된 조지아 시골 마을 사람들의 삶을 따뜻한 시선으로 바라봅니다. 그들의 어려움과 희망, 그리고 소소한 일상을 통해 인간의 보편적인 감정을 느낄 수 있습니다.
  • 짧지만 깊은 여운: 23분이라는 짧은 시간 동안 '조지아의 상인'은 조지아라는 나라와 그곳 사람들의 삶에 대한 많은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영화를 보고 나면 조지아의 아름다운 풍경과 사람들의 순박한 미소, 그리고 그들의 삶에 대한 여운이 오래도록 남습니다.

총평:

'조지아의 상인'은 조지아의 시골 마을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잔잔하고 따뜻한 다큐멘터리 영화입니다. 특별한 사건이나 자극적인 장면은 없지만, 담담한 연출과 현실적인 묘사를 통해 관객들에게 깊은 울림과 감동을 선사합니다. 조지아라는 낯선 나라의 문화와 사람들의 삶을 엿보고 싶다면, '조지아의 상인'을 추천합니다.

"감자 한 알, 그 안에 담긴 삶의 무게와 가치"

 

** 전찬일 : 빅슬립

 

부산국제영화제 화제작, '빅슬립' : 평상 위에서 만난 두 영혼의 따뜻한 교감

"세상에서 가장 긴 잠, 그리고 깨어남"

제27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한국영화의 오늘-비전 부문에 초청된 영화 '빅슬립'은 가출 청소년 '길호'와 30대 남성 '기영'의 우연한 만남과 특별한 하룻밤을 그린 작품입니다. 김태훈 감독의 자전적인 경험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이 영화는 투박하지만 진솔한 시선으로 현실의 고통과 상처를 어루만지며, 따뜻한 위로와 희망을 선사합니다.

줄거리:

홀로 살아가는 30대 남성 '기영'은 어느 날 집 앞 평상에서 잠든 가출 청소년 '길호'를 발견합니다. 처음에는 그를 무시하려 하지만, 길호의 모습에서 자신의 과거를 떠올리며 마음을 바꿉니다. 기영은 길호에게 따뜻한 식사와 잠자리를 제공하고, 짧지만 의미있는 시간을 함께 보냅니다. 서로 다른 상처를 가진 두 사람은 대화를 통해 조심스럽게 마음을 열고, 서로에게 위로가 되어줍니다.

감상평:

  • 현실적인 소재와 공감 가는 이야기: 가출 청소년과 사회적 약자의 현실을 꾸밈없이 보여주면서도, 감상적인 접근을 피하고 담담하게 그려냅니다. 덕분에 관객들은 등장인물들의 고통과 감정에 더욱 깊이 공감할 수 있습니다.
  • 섬세한 연출력: 김태훈 감독은 과장된 드라마나 자극적인 연출 없이, 절제된 시선으로 인물들의 내면을 섬세하게 포착합니다. 특히, 두 주인공의 미묘한 감정 변화를 효과적으로 표현하며 몰입도를 높입니다.
  • 배우들의 뛰어난 연기: '기영' 역의 김영성 배우와 '길호' 역의 최준우 배우는 자연스러운 연기로 캐릭터에 생명력을 불어넣습니다. 두 배우의 호흡은 영화의 가장 큰 강점 중 하나입니다.
  • 따뜻한 위로와 희망: '빅슬립'은 고통스러운 현실 속에서도 인간적인 따뜻함과 연대의 가능성을 보여주는 영화입니다. 두 주인공이 서로에게 의지하며 상처를 치유해 나가는 모습은 관객들에게 깊은 감동과 희망을 선사합니다.

총평:

'빅슬립'은 화려한 볼거리나 극적인 반전은 없지만, 진솔한 이야기와 섬세한 연출, 배우들의 호연이 돋보이는 작품입니다. 따뜻한 위로와 희망을 원하는 관객들에게 '빅슬립'을 추천합니다.

 

"평상 위 짧은 만남이 선사하는 깊은 여운, '빅슬립'에서 확인하세요!"

728x90
반응형
LI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