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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9월 27일 매불쇼 시네마 천국 주말 추천작 '해야 할 일' '진링의 13 소녀' '미스 슬로운' '개벽' '크로니클'

by 엘 - 일레븐 2024. 9.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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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작 : 해야 할 일 **

영화 '해야 할 일' 감상: 해고를 통보하는 노동자의 딜레마, 그 씁쓸한 현실

"누군가를 해고하는 것도, 해고당하는 것도 결국 같은 노동자의 몫이다." 영화 '해야 할 일'은 해고라는 무거운 주제를 통해 자본주의 사회의 냉혹한 현실과 노동자의 고뇌를 담담하게 그려낸 작품입니다. 박홍준 감독은 실제 조선소 인사팀에서 근무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해고를 통보하는 입장에 놓인 노동자의 복잡한 심경을 섬세하게 포착했습니다.

줄거리: 조선소 인사팀 대리 '현수'는 구조조정 명단을 작성해야 하는 난감한 상황에 처합니다. 그는 회사의 지시와 동료들의 생존 사이에서 갈등하며 괴로워합니다. 결혼을 앞둔 현수는 자신의 안정적인 삶과 동료들의 삶 사이에서 선택을 강요받습니다.

감상:

  • 현실적인 묘사와 몰입도: 영화는 과장된 드라마나 감정적인 호소 없이, 현실적인 상황과 인물들의 심리를 담담하게 묘사합니다. 이러한 절제된 연출은 오히려 관객들의 몰입도를 높이고, 영화가 던지는 메시지에 대한 깊은 공감을 이끌어냅니다.
  • 해고를 통보하는 노동자의 시선: 영화는 해고당하는 노동자의 시선이 아닌, 해고를 통보해야 하는 노동자의 시선에서 이야기를 전개합니다. 이러한 새로운 접근 방식은 관객들에게 신선한 충격과 함께, 해고 문제에 대한 다층적인 시각을 제공합니다.
  • 배우들의 뛰어난 연기: 배우들의 뛰어난 연기는 영화의 완성도를 높입니다. 특히 주인공 '현수' 역을 맡은 배우는 복잡한 감정 변화를 섬세하게 표현하며 관객들의 공감을 이끌어냅니다.
  • 사회 시스템에 대한 비판: 영화는 개인의 잘못이 아닌 사회 시스템의 문제로 인해 발생하는 해고 문제를 지적합니다. 이는 관객들에게 사회 구조적인 문제에 대한 성찰을 촉구합니다.

결론: 영화 '해야 할 일'은 해고라는 묵직한 주제를 통해 자본주의 사회의 어두운 단면을 드러내는 동시에, 노동자의 연대와 희망의 가능성을 제시하는 작품입니다. 박홍준 감독은 특유의 섬세한 연출과 배우들의 뛰어난 연기로, 관객들에게 깊은 울림과 여운을 선사합니다. 이 영화는 단순히 '봐야 할 영화'를 넘어, 우리 사회의 문제점을 함께 고민하고 해결 방안을 모색하게 만드는 '해야 할 일'을 상기시키는 작품입니다.

"우리는 모두 연결되어 있다." 영화 '해야 할 일'은 우리에게 이렇게 말합니다. 노동자들의 아픔에 공감하고, 더 나은 사회를 만들기 위해 함께 노력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달합니다.

 

** 거의없다 : 크로니클 **

영화 '크로니클' 감상평: 슈퍼파워, 그 이면의 어둠

"절대적인 힘은 절대적으로 부패한다." 영화 '크로니클'은 슈퍼파워를 얻게 된 평범한 십대들의 이야기를 통해 힘과 책임, 그리고 인간의 본성에 대한 묵직한 질문을 던지는 작품입니다. 페이크 다큐멘터리 형식으로 촬영된 이 영화는 마치 실제 사건을 보는 듯한 생생함과 몰입감을 선사하며, 슈퍼히어로 영화의 클리셰를 벗어나 현실적인 캐릭터와 이야기로 관객들을 사로잡습니다.

줄거리: 따돌림을 당하는 소심한 고등학생 '앤드류', 그의 사촌 '맷', 그리고 인기 많은 '스티브'는 우연히 신비한 물체를 발견하고 초능력을 얻게 됩니다. 처음에는 장난처럼 능력을 사용하며 즐거워하지만, 점차 힘에 대한 욕망과 어두운 본성이 드러나면서 파국으로 치닫습니다.

감상:

  • 페이크 다큐멘터리 형식의 몰입감: 영화는 핸드헬드 카메라와 CCTV 영상 등을 활용한 페이크 다큐멘터리 형식으로 촬영되어, 마치 실제 사건을 보는 듯한 생생함과 긴장감을 선사합니다. 이는 관객들을 이야기 속으로 끌어들이고, 캐릭터들의 감정과 선택에 더욱 몰입하게 만듭니다.
  • 현실적인 캐릭터와 이야기: 영화는 슈퍼히어로 영화의 전형적인 영웅 서사를 따르지 않습니다. 대신 평범한 십대들이 슈퍼파워를 얻게 되면서 겪는 내적 갈등과 변화를 현실적으로 그려냅니다. 이는 관객들에게 슈퍼파워라는 판타지적인 소재를 통해 인간의 본성과 사회 문제에 대한 깊이 있는 성찰을 제공합니다.
  • 뛰어난 특수효과: 영화는 비교적 적은 예산으로 제작되었지만, 뛰어난 특수효과를 통해 초능력 장면들을 실감나게 표현합니다. 특히 후반부의 대규모 액션 장면은 긴장감 넘치는 연출과 화려한 볼거리로 관객들을 압도합니다.
  • 열린 결말의 여운: 영화는 명확한 결말을 제시하지 않고 열린 결말로 끝납니다. 이는 관객들에게 영화가 던지는 질문들에 대해 스스로 생각하고 해석할 여지를 남깁니다.

결론: 영화 '크로니클'은 슈퍼파워라는 매력적인 소재를 통해 인간의 본성과 힘의 양면성을 탐구하는 흥미로운 작품입니다. 페이크 다큐멘터리 형식의 몰입감, 현실적인 캐릭터와 이야기, 뛰어난 특수효과, 그리고 열린 결말의 여운은 이 영화를 단순한 슈퍼히어로 영화 이상의 가치를 지닌 작품으로 만들어줍니다.

 

"힘은 도구일 뿐, 중요한 것은 그것을 어떻게 사용하느냐이다." 영화 '크로니클'은 우리에게 이렇게 말합니다. 힘을 가진 자의 책임과 윤리, 그리고 인간의 선택에 대한 깊은 고민을 안겨주는 이 영화는, 슈퍼히어로 영화 팬뿐만 아니라 묵직한 메시지를 담은 영화를 찾는 관객들에게도 추천할 만한 작품입니다.

 

 

** 최광희 : 미스 슬로 **

 

영화 '미스 슬로운' 감상: 승리를 향한 그녀의 위험한 질주

"로비는 사람들의 마음을 사는 게임이다." 영화 '미스 슬로운'은 워싱턴 정계를 뒤흔든 로비스트 '슬로운'의 이야기를 통해 권력과 신념, 그리고 그 사이에서 갈등하는 인간의 모습을 날카롭게 그려낸 작품입니다. 제시카 차스테인의 압도적인 연기와 긴장감 넘치는 전개, 그리고 예측 불가능한 반전은 관객들을 숨 쉴 틈 없이 몰아붙이며 깊은 인상을 남깁니다.

줄거리: 뛰어난 능력과 승부욕을 지닌 로비스트 '엘리자베스 슬로운'은 총기 규제 강화 법안 통과를 위해 거대 로펌을 떠나 작은 로펌으로 이직합니다. 막강한 자본과 권력을 가진 총기 협회와 맞서 싸우는 그녀는 승리를 위해 모든 것을 걸고 위험한 게임을 시작합니다.

감상:

  • 제시카 차스테인의 압도적인 연기: 제시카 차스테인은 냉철하고 카리스마 넘치는 '슬로운'을 완벽하게 소화하며 극을 이끌어갑니다. 그녀의 섬세한 감정 연기와 강렬한 눈빛은 관객들을 압도하며 몰입도를 높입니다.
  • 긴장감 넘치는 전개와 반전: 영화는 쉴 틈 없는 빠른 전개와 예측 불가능한 반전으로 관객들을 긴장하게 만듭니다. '슬로운'과 그녀의 팀, 그리고 상대 로펌 사이의 치열한 두뇌 싸움은 손에 땀을 쥐게 하며 몰입감을 극대화합니다.
  • 권력과 신념 사이의 갈등: 영화는 권력과 신념 사이에서 갈등하는 인간의 모습을 현실적으로 그려냅니다. '슬로운'은 자신의 신념을 위해 모든 것을 걸고 싸우지만, 때로는 비윤리적인 방법까지 동원하며 갈등합니다. 이는 관객들에게 도덕적 딜레마와 함께 깊은 생각할 거리를 제공합니다.
  • 사회 문제에 대한 날카로운 시선: 영화는 총기 규제 문제를 중심으로 미국 사회의 어두운 단면을 날카롭게 비판합니다. 막대한 자본과 권력을 가진 로비스트들이 정치를 좌지우지하는 현실은 관객들에게 씁쓸한 뒷맛을 남깁니다.

결론: 영화 '미스 슬로운'은 흥미진진한 스토리와 압도적인 연기, 그리고 사회 문제에 대한 날카로운 시선을 통해 관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기는 작품입니다. 단순한 오락 영화를 넘어, 권력과 신념, 그리고 인간의 선택에 대한 묵직한 질문을 던지는 이 영화는 생각할 거리가 많은 영화를 찾는 관객들에게 추천할 만합니다.

 

"승리를 위해 모든 것을 거는 그녀, 하지만 그 대가는 무엇일까?" 영화 '미스 슬로운'은 우리에게 이렇게 묻습니다. 성공과 윤리, 그리고 인간의 존엄성에 대한 깊은 고민을 안겨주는 이 영화는, 긴 여운과 함께 우리 사회의 모습을 되돌아보게 만듭니다.

 

** 라이너 : 진링의 13소녀  **

영화 '진링의 13소녀' 감상: 전쟁의 참혹함 속에서 피어난 인간애

"역사는 잊혀져서는 안 될 상처를 남긴다." 영화 '진링의 13소녀'는 1937년 난징 대학살이라는 끔찍한 역사적 사건을 배경으로, 전쟁의 참혹함 속에서 피어난 인간애와 희생을 그려낸 작품입니다. 장예모 감독은 아름다운 영상미와 섬세한 연출을 통해 잔혹한 현실을 더욱 가슴 아프게 담아내며, 관객들에게 깊은 울림과 여운을 선사합니다.

줄거리: 난징 대학살 당시, 중국인 소녀들과 미국인 장의사 '존'은 일본군의 만행으로부터 벗어나 성당에 숨어듭니다. 그곳에는 이미 13명의 기녀들이 피신해 있었고, 존은 이들을 보호하기 위해 고군분투합니다. 일본군이 소녀들을 위안부로 끌고 가려 하자, 기녀들은 소녀들을 대신해 희생을 선택합니다.

감상:

  • 전쟁의 참혹함과 인간의 존엄성: 영화는 전쟁의 참혹함과 그 속에서 짓밟히는 인간의 존엄성을 적나라하게 보여줍니다. 일본군의 잔혹한 만행은 관객들에게 분노와 슬픔을 불러일으키고, 전쟁이 남기는 상처의 깊이를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합니다.
  • 희생과 용기: 영화는 극한 상황에서 발휘되는 인간의 희생과 용기를 감동적으로 그려냅니다. 기녀들은 자신들의 목숨을 걸고 소녀들을 지키려 하고, 존은 이들을 돕기 위해 위험을 무릅씁니다. 이들의 용기 있는 행동은 관객들에게 깊은 감동과 희망을 선사합니다.
  • 아름다운 영상미와 음악: 장예모 감독은 뛰어난 영상미와 음악을 통해 영화의 분위기를 더욱 고조시킵니다. 폐허가 된 도시와 성당의 대비, 붉은 색감의 강렬한 이미지, 그리고 애절한 음악은 관객들의 감정을 자극하고 몰입도를 높입니다.
  • 역사적 사건에 대한 재조명: 영화는 난징 대학살이라는 잊혀져서는 안 될 역사적 사건을 다시 한번 조명합니다. 이를 통해 관객들은 과거의 아픔을 기억하고, 평화의 소중함을 되새기게 됩니다.

결론: 영화 '진링의 13소녀'는 전쟁의 참혹함 속에서 피어난 인간애와 희생을 통해 깊은 감동과 울림을 선사하는 작품입니다. 아름다운 영상미와 섬세한 연출, 그리고 배우들의 열연은 관객들을 이야기 속으로 끌어들이고, 잊지 못할 여운을 남깁니다.

 

"역사는 반복되어서는 안 된다." 영화 '진링의 13소녀'는 우리에게 이렇게 말합니다. 과거의 아픔을 기억하고, 평화를 지키기 위한 노력을 멈추지 말아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달합니다.

 

** 전찬일 : 개벽  **

영화 '개벽' 감상: 격동의 시대, 혁명가의 고뇌와 신념

"새로운 세상을 꿈꾸었던 그들의 외침은 잊혀지지 않는다." 1991년 임권택 감독의 영화 '개벽'은 동학 2대 교주 최시형의 일대기를 통해 격동의 시대 속에서 민중의 고통과 혁명가의 고뇌를 깊이 있게 그려낸 작품입니다. 이덕화 배우의 혼신을 다한 연기와 임권택 감독의 묵직한 연출은 역사의 소용돌이 속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았던 이들의 이야기를 가슴 뭉클하게 전달합니다.

줄거리: 1864년, 혹세무민의 죄로 처형된 동학 창시자 최제우의 뒤를 이어 최시형은 2대 교주가 됩니다. 그는 핍박받는 민중을 구하고 새로운 세상을 열기 위해 동학을 전파하며 험난한 여정을 시작합니다. 끊임없는 관군의 추격과 가족의 희생 속에서도 최시형은 흔들리지 않는 신념으로 개벽을 향한 꿈을 놓지 않습니다.

감상:

  • 역사적 사실에 대한 깊이 있는 접근: 영화는 19세기 말 조선의 혼란스러운 시대상과 동학 농민 운동의 배경을 사실적으로 묘사합니다. 당시 민중들의 고통과 혁명의 불씨가 어떻게 타올랐는지 생생하게 보여주며, 역사적 사건에 대한 이해를 돕습니다.
  • 인간 최시형의 고뇌와 갈등: 영화는 영웅적인 혁명가의 모습뿐만 아니라, 한 인간으로서 최시형의 고뇌와 갈등을 섬세하게 그려냅니다. 가족과 신념 사이에서 갈등하고, 혁명의 방향을 두고 고민하는 그의 모습은 관객들에게 깊은 공감과 연민을 불러일으킵니다.
  • 이덕화 배우의 뛰어난 연기: 이덕화 배우는 카리스마 넘치는 최시형의 모습부터 인간적인 고뇌까지 폭넓은 감정 연기를 선보이며 극의 중심을 잡습니다. 그의 혼신을 다한 연기는 관객들을 몰입시키고, 최시형이라는 인물에 대한 이해를 돕습니다.
  • 임권택 감독의 묵직한 연출: 임권택 감독은 특유의 묵직하고 절제된 연출로 역사의 무게와 인물들의 감정을 깊이 있게 담아냅니다. 아름다운 영상미와 함께 펼쳐지는 웅장한 전투 장면은 깊은 인상을 남깁니다.

결론: 영화 '개벽'은 단순한 역사 영화를 넘어, 격동의 시대를 살아간 사람들의 이야기를 통해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묵직한 메시지를 던지는 작품입니다. 잊혀져 가는 역사를 되새기고, 혁명가들의 숭고한 희생을 기억하며,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한 우리의 역할을 고민하게 합니다.

"개벽은 끝나지 않았다." 영화 '개벽'은 우리에게 이렇게 말합니다. 끊임없이 변화하고 발전하는 세상 속에서, 우리는 과거의 교훈을 되새기고 더 나은 미래를 향해 나아가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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