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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고 싶다.
잘 기억이 안난다. 그런데 그립다.
눈물이 나도록 그런데 기억이 안난다.
맹 하던 앵 하던 영 하던
16 17 18
골목길 어귀 넘어 학교 운동장
노을 빛 색으로 뒤 덮은 그 넘어
가고 싶다. 눈물 나게
낭만은 지나고 나야 낭만 인가 보다
그렇게 지나고 노을이 올때 쯤 난
다시 눈물을 흘린다. 그 이유는 난
모르겠다. 왜 내가 그 토록 눈물이 나는 지
노을진 옥상 탑 위에 걸터 않자 한번만
그저 한 번만 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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