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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염 없이 흘러가는 지
흐르는 건지
나는 몰랐다 아니 모른척 했다.
아니 나는 피했다.
바로 서기에 바로 서고 싶었고
바로 서는 내 모습을 꿈꾸다
그래서 피했다.
내가 서면 모두가 평온 하다고
그렇게 생각 했건만
제길 나는 서지도 그렇다고
눕지도 못하는 사람이 되었다.
서지도 눕지도 못하는 나
울타리 안은 나에게
눕지 못하게 하고
울타리 밖은 나에게
서지 못하게 하고
하염없이 흐르느
속에서 난 눕지도 그리고 서지 못하더라도
난 가고 있고 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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